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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공간의 중요성
문화관련글발 | 2006/06/01 14:42
 

▣ 열린공간의 중요성



                                                       

동대문 희망비젼 만들기    대표  안 종 수


    2005년 Mercer 휴먼 리소스 컨설팅의 세계 215개 도시의 삶의 질 평가에서 서울은 90위로 서구 선진국의 도시는 물론 아시아의 경쟁도시에 비해서도 뒤떨어진다. 그리고 동년 10월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세계 127개 도시를 대상으로 행한 생활여건 평가에서도 서울은 55위로 나타났다.  이것은 그동안 서울이라는 도시가 개발위주의 정책으로 인해 환경 및 도시 미학적으로는 급조된 도시로 만들다 보니 그 안의 공동체에 살고 있는 시민(주민)들의 삶의 질과는 동떨어진 양적인 팽창만이 이루어 졌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런던이 대도시로 성장하는 데 2-3세기 걸린 것을 서울은 불과 수십 년 만에 같은 수치로 올라간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광의의 공간적 의미에서 서울은 수천 년을 사람들이 살아온 터전이고 앞으로도 사람들이 살아갈 터(공간)이다.  그렇기에 현재를 살아가는 자신과 향후 자신들의 자식들이 살아가야하는  너무나 소중한 공간이기에 아름답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   공동체 안에서 구성원들의 가치평가는 다르게 느낄 수 있겠지만 공간을 구상하고 만드는 것은  그것을 만드는 제도가 아니라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인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개인들, 공동체의 구성원들 모두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을 돌아봐야 한다. 그 지역이라는 공간 안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것이 있기 때문이다.


도시라는 공간...


  도시로서의 기능을 갖추기 위하여, 인간 생활의 편리함과 신속함을 위한 도로는 이제는 기본조건이 되어 버렸다. 현대 사회가 말하는  도시의 기능 속에서의 도로는 여러 가지 순기능과 역기능을 가지고 있다.   개인들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자동차의 증대는 도로의 역기능을 더욱 강화 시키고 자연과 생태계를 파괴하는 최고의 적이 되어 버렸다. 개발이라는 팻말 앞에 제일 먼저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는 도심팽창을 가져오면서 자연녹지 잠식과 무리한 공공투자를 유도하고  자원의 낭비와 공해 증가와 같은 많은 문제를 계속해서 생성해 낸다.  그렇게 하여 어떤 도심의 중앙은 도저히 생활공간으로 살 수 없게 되고 좀 더 쾌적하고 이동성이 편한 인근지역으로 삶의 공간이 이동된다. 이러한 도심 공동화의 현상 속에서도 생활의 기반을 도시라는 공간에서 해결하고 있는 저소득 주민들에게는 자신들의 삶의 질을 위해  보다 쾌적한 곳으로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도시공간의 낙오자로 전락한다. 도시라는 공간은 또 다른 빌딩 속에 갇혀 사는 도심 양극화, 소득수준에 따른 계층분화를 계속해서 심화시키는 커다란 보이지 않는 괴물, 자신들의 피를 수혈하면서 함께 공존해야만 하는 존재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산업화와 도시화가 급속하게 진행된 결과 도시 뿐만 아니라 농촌 공동체 역시 크게 약화되거나 해체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따라서 이를 복원하고 새롭게 형성하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하다.


  현재 한국사회는 물질주의, 개발주의, 요소 투입형 성장 등 양적 성장 방식의 한계에서 오는 경제 사회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탈물질주의, 생태주의, 혁신주도형 성장을 중심으로 하는 질적 발전 방식으로 전환해야 하는 시점에 놓여 있다. 그러나 이 경우 과거의  관행과 단절해야 하고, 또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하는 만큼 많은 불확실성과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라 예상된다. 1990년대 중반 이후 본격화된 분권화의 흐름 속에서 참여정부에 의한 지역균형 발전전략은 자신의 지역만이 갖고 있는 고유한 인적, 물적인 자원의 재평가와 그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유도하는데 본래의 취지가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탄생한 정책 슬로건 가운데 하나가 ‘문화도시’이다.  최근의 외형적인 수치만을 놓고 볼 때, 문화의 시대가 도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각 지역에서는 다양한 문화 이벤트가 개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화자원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식이 모색되고 있다.  하지만 어떤 도시를 문화적인 도시라 부를 수 있을 것인가?   문화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지역사회 구조


  지역사회 공동체를 살리는 데는 사회구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사회 구조는 세 가지 층위를 갖는다.1) 첫째는 ‘실재구조(實在構造)’ 로서의 공동체인데, 지리적, 자연 생태적, 경제적 측면에서 발현되는 지역성(locality)을 지칭한다.  각 지역의 공간적 특성, 인구분포, 산업 구조의 특성 등이 주요 측정 항목이 된다.  실재구조란 현실적 생활의 장으로서 인간 행위자에게 객관적으로(혹은 환경적으로) 존재하는 양식으로 규정할 수 있다.  행위자는 이 실제 구조 안에서 어떤 행위를 할 때는- 순응이든 거역이든- 기계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행위자가 소유한 지식, 능력, 동기 등의 요인에 따라 상황을 규정, 예상하고 행동하게 된다. 그러나 행위자의 선택과 능력은 환경이 부여하는 제안된 자원의 한도 내에서만 효력을 발휘한다는 점에서 구조적 영향력이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조직 생태학 이론에서 사회조직의 성장과 소멸을 결정하는 담지능력(carrying capacity)이 존재한다는 주장이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예를 들면 지역 정체성은 자연 환경이나 경제적 차원의 자원의 분포에 의해 그 내용이 상당 부분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둘째는 ‘관계구조(官階構造)’라 부를 수 있는데, 특정 지역이 외부 지역과 맺고 있는 사회적 관계의 폐쇄성 - 개방성 정도, 연결망에서이 연고주의(nepotism)의 정도 등이 관찰 대상이다.  제주도처럼 전통적으로 육지와 분리되어 있었던 지역은 유입과 유출 인구의 비중이 낮았기 때문에 독특한 공동체를 재생산하는 배경이 되었다.  마찬가지로 인구의 이동이 빈번하고 활발한 지역일수록 그 지역의 공동체는 고정되기 보다는 역동적이고 복합적이 되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은 복잡한 사회적 관계의 망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실재하는 관계의 망을 ‘사회구조’라고 정의하기도 한다. 지역내, 그리고 지역간 관계구조는 한편으로 행위를 합리화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역할을 함으로 해서 지역공동체를 형성하는 기반으로 작용한다.  그리고 일단 형성된 공동체는 상황에 대한 해석 틀을 제공하여 향후 관계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셋째로 공동체의 정체성은 ‘상징구조(象徵構造)’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문화적? 이데올로기적? 심리학적 측면에서 개념화할 수 있다. 일례로 제주 지역의 공동체 정체성은 ‘혼자 옵서예’와 같은 사투리와 노란 유채꽃 색상, 혹은 ‘삼다도(三多島)’등 다른 지역과 구분 짓는 구체적 상징으로 표출되며, 다른 집단과의 차이를 부각시켜 내집단 의식과 귀속감 형성의 도구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는 사회 구조를 ‘깊은 구조’로 혹은 사회적 행위와 관계를 규정하는 규칙이나 문법으로 이해하는 방식이다.  종교적 세계관이나 행위의 상황 적합성을 규정해 주는 사회적 문법, 규범 체계 등이 모두 이에 해당한다.  대체로 상징적 구조의 재생산은 행위자의 합리적 선택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알게 모르게 행위자들이 당연시하는 일상생활의 구조 속에 이미 상징 구조의 영향력이 녹아들어 있다.2) 기든스 (Anthony Giddens)는 인간의 의식을 무의식, 실천적 의식, 반성적 의식의 작용, 특히 다양한 습성(routine)의 형성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지역에서의 열린 공간(Open Space)


  주민들의 생활의 질은 도시의 어메니티(Amenities: 쾌적한 문화적 설비)를 제고하는 것을 통해서 어느 정도 향상되겠지만 그것을 수반할 수 있는 환경과 주민들의 생활의 질, 창조성을 제고하는 데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는 도시가 갖추어져야 한다. 정부에서도 강북과 강남의 서울지역 편차를 줄이기 위한 집값 안정, 교육 불균형 해소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만들어서 매 번 시행하고 있으며 또한 정부산하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살기 좋은 국토 공간 만들기를 위해 전국적으로의 편차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 및 기본구상들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업과 정책들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공동체 안에 살고 있는 구성원(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협력적 파트너십’이 어떻게 만들어지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것이다. 그간의 정책들이 관 위주의 실적 쌓기의 관변운동에서 ‘주민주도형’의 운동으로 거듭나야한다.  이것은 일반적이고 정형화 된 패턴 (풍요로운 문화여건을 조성, 아름답고 개성 있는 도시경관과 미관 조성, 건축문화)을 만들어졌던 것으로 부터 자신들의 삶의 풍요로움을 추구하면서(일상적인 삶 자체가 문화화 되고 예술화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동으로 바꿔져야 한다.


이를 위해 우선 지역 공동체 커뮤니티 만들기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그것에 대한 행동으로 주민들이 참여하여 담장 허물기, 마을광장 만들기, 하천 가꾸기, 소공원?어린이놀이터 만들기 등이 있고, 마을행사나 축제 등을 통해 함께 어울리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것도 지역공동체를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매개의 역할을 할 열린공간(Open Space), 즉 다양한 계층이 소통할 수 있는 터가 많은 곳에 만들어 져야 한다. 지역에서의 마을회관이나 센터들이 지역민들의 의견을 소통하는 내부적 통로였다면  외부공간에서 만들어지는 문화적 형태의 열린공간(Open Space)은 문화적 공간의 충분한 소통의 장치가 될 것이다. 특히 숨 쉴 곳 없고 획일화된 도시에서는 문화적 공간 확보와 녹지공원의 확보 - 도시민 1인당 공원면적은 6.9㎡로 (파리 10.4, 뉴욕 14.1, 런던 24.2, 베를린 24.5)선진국에 비해 크게 부족하며, 특히 생활주변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근린공원? 녹지가 부족하다 -는 너무나 중요하다.


  지역에서의 운동이 당위적인 주장으로 흐를 경우, 일정한 시간이 흐르면 주민들과는 멀어지는 공허한 외침으로 판명난다는 것이다. 그 만큼 시민들의 의식수준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이야기이며 물론 시민의 권리를 제대로 대변할 마땅한 시민단체조차 없는 지역이라면 이러한 당위적 주장의 방식이 의미 있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당위가 얼마나 지역에서 현실화될 것인지가 시민들의 관심이 된 이상은 시민들과 호흡할 수 있는 운동으로의 전환을 필요로 한다. 시민들의 관심에 부합하고 시민들을 참여시키는 일은 곧 시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지역운동이 스스로의 벽을 걷어치우기 위해서는 지역이 실제로 필요한 것, 그리고 이를 현실화시킬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대안이며 이러한 근본적인 변화를 만드는 데 필요한 주체의 활력은 추상적인 논리가 아니라 현실의 욕구에 기반으로 해서 생성 될 수 있으며 그러한 주체들의 능동성을 뒷받침하는 운동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그것을 위해 끊임없이 변화되어야 한다.


그 안에서 주민들의 관계 맺음, 왜 참여하지 않을까?에서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 몰라서일지도 모른다-- 그러기위한 활발한 열린 네트워크 ( 모름에서 앎으로의 전환- 정보의 공유) -- 과거 마을 빨래터의 열린공간, 동네 공동 목욕탕, 마을 어귀 정자나무 쉼터 등 (정보의 네트워크 이루어짐)


  지역사회에서 생활문제에 관심을 가진 모임과 개인들은 많이 있다.  그 모임이나 개인들이 운동을 표방하는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운동과 관련이 없어 보이더라도, 그들 속에 사회와 인간을 바꾸고자 하는 욕구나 의지가 있다면 그들은 구체적 ‘시민’ - 주민이다.  그러한 지역 내의 건전한 모임과 시민을 발굴하고 네트워크 하는 과정을 통해서 비젼은 풍부해지고, 실현의 주체도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비젼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운동이어야 한다. 즉, 비젼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지역의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과 토론하고, 그리하여 그 사람이 이 비젼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다양한 단체, 모임, 개인들은 이 비젼을 통해 자연스러운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될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권력과 정보의 독점은 ‘카리스마적 권위’나 ‘완력’ 혹은 ‘공장의 굴뚝으로부터’ 나오지 않고 네트워크로부터 나온다.3)  그러한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작은 열린공간(Open Space)을 만드는 작업은 너무나 필요하다. 


   또한 열린공간(Open Space)은 공론의 장이다.  공간을 통해 개인이 혼자로서는 이성적일 수는 없기에 대화를 통해서만 자신과 세계를 알아갈 수 있다.  공론장의 기능이란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좋든 나쁘든 행위와 언어로써 보여줄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줌으로써 인간의 사상(事象)에 빛을 던져 주는 것이며  그 장에서 만들어지는 다양성, 다원성이 만들어져야 한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하에 이루어지는 공론의 장은 찬성, 반대만을 외치는 하나의 공간으로 존재하였다.  하지만 열린공간은 그것까지 포함하는 다원적인 공간으로 존재하여야 한다.  고립된 개인들이 아니라 개인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이웃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의 작업을 통해  집단적인 힘을 능동적으로 생성하는 강력한 공간이다. ---  생활을 매개로 만남은 삶의 중심에 있기에 그 안에서 개인은 서로의 변화를 자극할 수 있으며 일상의 경험을 나누면서 그것이 공동의 경험, 공동의 지식으로 공동의 토대를 마련한다.


“ 사람들에게는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던 도시 인류학자 윌리엄 화이트의 공공장소 설계의 원칙처럼 휴식공간으로서의 광장, 즉 오픈공간(Open Space)은 지역민의 쉼터이자 커뮤니티의 공간이며 문화적 만남의 공간, 전시장이 되기도 하며 일일장터가 되기도 하며 문화 체험장이 되기도 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전환한다.


문화로서 열린공간(Open Space)과 마을 만들기


  주위의 많은 문화공간은 있지만, 그 공간들의 대부분이 별로 하는 일이 없이 죽어 있다는 것이다. 죽어 있는 공간은 통계적 의미에서는 유효할지 모르지만 실제 우리의 삶에서는 무의미한 것이다. 동시에 그것은 하드웨어를 유지하기 위한 예산의 남용을 증대시키는 곳이며 그것을 가동할 만한 인원과 문화 프로그램, 콘텐츠의 부족 등, 즉 소프트웨어가 없다는 것이다. 


미술관과 도서관 동리마다 문화회관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이용할 사람이 없고 이용해서 이루어져야 할 문화 활동과 업적이 없는 경우를 우리는 쉽게 상상할 수 있다.  문화내용의 창조를 위하여 특정한 투자를 하고 인재를 기르고 또 제도를 만들어내는 것도 생각하여야 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그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이 있어야만 문화 활동은 결국 지속 가능한 기획이 될 것이다.


영국과 스위스(Robinsonspielplatz)에서 어린이의 자발성, 창의성을 기르기 위해 필요한 재료를 갖춘 놀이터 모델의 빠른 입양들은 1950연대에 작은 운동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어린이의 자발성, 창의성을 기르기 위해 필요한 재료를 갖춘 놀이터들이 유럽을 가로질러 인기가 있게 되었던 것은 늦은 60년대와 초기의 70년대까지는 없었다. 단지 획일화되고 규격화된 놀이터의 공간이 만들어져 있었을 뿐이다. 이러한 놀이터들을 창의적이고 모험적으로 바꾸기 위한 시도들이 계속 실험되면서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지역주민들 전체가 아이들의 놀이터를 창의적으로 바꾸기 위한 계획에 소통하고 네트워크 되면서 마을 공간을 바꾸기 위한 계획으로 다양한 위원회 및 주민 지원센타가 만들어 졌다.  

마을 만들기 지원센타 설치를 통한 인적, 기술적 지원- 주민에게 환경설계와 주민공동체 운동에 대한 학습기회 제공- 마을 만들기 구상을 마련- 구체적 실천. 학습기회 제공은 아이디어 공모, 워크숍, 모의실험, 공동제작, 사업시행 등의 과정, 활동- 지역의 매력 발굴, 일자리 만들기, 시설 만들기, 규칙 만들기

마을 만들기 펀드 설립을 통한 자금 지원, 마을 녹화와 공공장소 만들기 제안, 어린이 눈높이의 환경 만들기, 복지마을 만들기 등.

이러한 마을 만들기를 위해서는 주민과 행정기관은 다음과 같은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1. 주체는 주민이고, 행정은 매개자이다.  다양한 문화활동에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

2. 행정은 주민 문화활동과 관련된 정보를 조사, 수집하고 공개, 제공하는 문화정보센타의 역할

3. 주민문화활동의 결집 기회, 이벤트를 마련해서 제공하는 역할- 공간 제공이 행정이 할 일이다.

4. 주민이 행정에 참여하게 하는 방법을 다양화해야 한다. 주민문화 회의, 프로그램 아이디어회의, 기획 스탭모집 등을 통해 주민참여방법을 모색- 주민을 자원봉사자로서가 아니라 멤버로 참여시키는 것. 아마츄어 주민 동아리 활동 권장하고 집중 지원해야 한다. 이들을 네트워킹하고 조직화해서 하나의 작품이나 공연을 만들거나 행사를 만드는 것을 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대부분의 선진국의 경우 문화정책의 2/3는 지방정부가 맡는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중앙정부의 문화정책이 지역 실정과는 동떨어져서 그대로 지방정부에 반영되어 차별성 없는  국정교과서의 규범처럼 되어 버리곤 했다.  최근 들어  문화예산이 1%가 되어 다양한 시도가 만들어 지고 있지만 아직도 지자체에서는 문화적 마인드의 부족으로 인해 기존의 방식과 관행을 되풀이 하는 양상과 심지어 중앙의 관계부처에서의 소통부족으로 지방문화 활성화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사업조차 제대로 실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지역단위 축제와 이벤트는 활성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들은 지역주민의 문화생활을 활성화하는데 쓰이기보다 단순한 이벤트 이미지를 실현하려는 제한된 형식을 가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비용도 중앙의 지원을 더 많이 기대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  오늘 날 많은 지방 축제의 문제점은 관광객 유치의 쇼가 되어 깊은 인상을 주지 못한다는 것일 것이다.  단순한 소비 또는 낭비의 축제로서의 축제도 그렇다.  그것은 그것이 지방의 공간과 시간 그리고 그 공동체의 삶으로부터 유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역문화란 일정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의하여 습득된 지식, 신앙, 예술, 윤리도덕, 관습 등의 모든 능력과 습관을 포함하는 총체로서 일정주민이 오랜 세월 동안 공동체 생활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특징적인 생활양식을 의미하는 것이기에 그러한 문화를 가지고 하나의 이벤트용 축제로 만들어져서는 안 될 것이다. 축제를 보러오는 관광객이 많다고 그 지역의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진다고 본다면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하와이 원주민들에게는 관광객을 상대로 한 하와이 댄스와 택시운전, 외지인(대부분이 본토 미국 자본과 외국의 투기자본)들이 만든 호텔의 종업원으로 전락하고 만 생활에서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을까?  정선에 카지노가 들어서면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었다고 하지만 주민들의 생활 공동체가 파괴되고  지역사회 구조가 바뀌는 많은 사회문제가 양상 되는 상태에서 과연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을까?  이들에게 마을 만들기는  이전의 형태로 돌아갈 수 는 없지만 변화된 형태의 구조에서 새로운 마을 만들기가 되어야 한다.  그 새로움의 주체도 그 안에 살고 있는, 앞으로도 계속 살아야 할 주민들인 것이다.


열린 공간(Open Space) 확보의 중요성


  열린공간에서 중요한 것은 공간의 질과 그 안에서 생성되는 삶의 질을 들 수 있다.

여기서 ‘공간의 질’이란 특정 공간이나 장소가 지니고 있는 쾌적성과 아름다음, 편안함과 개성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산, 숲, 하천과 같은 자연적 환경과 도로, 건축물, 광장, 랜드마크와 같은 인공적 환경의  질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한편 ‘삶의 질’이란 특정 공간이나 장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생활 만족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주거, 의료, 교육, 문화 등 기본 생활서비스의 제공 수준과 상태에 의해 결정되는 개념이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국민소득 2만불 시대의 지식?창조형 사회로의 이행에 발 맞쳐 ‘삶의 질’을 우선하는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은 필수적이다. 그것의 일환으로 ‘살기 좋은 국토 공간’,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사업이 개발위주, 실적위주의 정책으로 되풀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살기 좋고 아름다운 마을은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살기가 좋아야한다. 타자들에게 아름다운 마을도 중요하지만 매력적이고 개성 있는 마을로 보여 지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에 공간의 확보는 중요하다.  자신들이 살고 있는 하천, 공원, 공공건물(구청, 동사무소 주민자치센타, 도서관, 문화의 집, 문예회관, 구민회관 등) 또한 지역에 기업이나 대공장이 있다면 주민들을 위한 문화적 열린공간(Open Space)을 만들어야 한다.  그 열린공간(Open Space)은 무료 탁아소가 될 수 있고, 아이들을 위한 방과 후 공부방이 될 수 있다. 또한 문화를 만들고 볼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고 부족한 지식을 채우고 소통 할 수 있는 학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열린공간(Open Space)은  거시적 차원에서 본다면 인간의 자연과 환경에 대한 인간의 위기의식이다. 계속적으로 개발위주의 황폐화의 길을 걸을 것 인가에 대한 공간 확보이다.  또한 국가나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대한 세상의 기여이다.  그러기에 나눔의 철학과 상생(win-win)의 철학을 기본으로 한다. 그러기에 기존 공간의 제약이나 규제를 넘을 수 있는 대안적 공간으로 자리 매김 해야 한다.


살고 있는 지역을 돌아보면 너무나 많은 열린공간(Open Space)가 있음을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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